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폰트 중 하나는 단연 산세리프(Sans Serif)입니다. 산세리프는 글자 끝의 장식이 없는 폰트를 뜻하죠. 막상 작업을 시작하면 “어떤 산세리프를 써야 할까?”라는 질문에는 고민되는 순간이 많아요. 산세리프는 단순히 형태와 구조에 따라 분위기와 사용 목적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실무에서 자주 활용되는 대표적인 스타일과 특징을 함께 살펴볼게요.
1. 네오-그로테스크 (Neo-Grotesque):
활용 범위가 가장 넓은 스타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특징이에요. 감정 표현이 과하지 않아 브랜드, UI, 기업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됩니다. 특히 정제되고 현대적인 인상을 줄 때 가장 무난하게 선택되는 계열이에요.
2. 휴머니스트 (Humanist)
이 스타일은 손글씨의 흐름에서 영향을 받아 보다 자연스럽고 따뜻한 인상을 주는 산세리프 폰트를 뜻해요. 글자 내부의 미세한 대비와 유연한 구조 덕분에 긴 문장에서도 높은 가독성을 보여주죠. 디지털 환경이나 UI/UX 디자인에서도 자주 활용돼요.
3. 지오메트릭 (Geometric)
원·삼각형·직선 같은 기하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해요. 구조적 특성이 강해 브랜드 로고, 패키지, 타이틀처럼 시선을 끌어야 하는 작업에 특히 잘 어울리죠. 현대적이고 개성 있는 인상을 주고 싶을 때 많이 활용됩니다.
산세리프는 단순히 '획이 없는 폰트'가 아니라, 구조에 따라 브랜드의 성격과 사용자 경험까지 달라질 수 있는 폰트예요. 아래에서 사례 이미지와 함께 각 산세리프 계열의 분위기 차이를 직접 비교해 보세요.
최근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는 화면으로는 완전히 전달되지 않는 소재의 질감과 촉감을 강조한 작업이 주목받으며 새로운 화두로 ‘촉각(Tactility)’이 떠올랐어요. AI가 이미지를 빠르고 정교하게 생성하는 시대가 되자, 오히려 손끝으로 느껴지는 재질감과 물성이 브랜드 경험의 차별화 요소로 부상한 건데요.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단순히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감각까지 설계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구름레터가 함께 살펴 본 도움이 될 소식
넷플릭스가 세로형 영상 피드 '클립(Clips)'을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모바일에서 콘텐츠의 주요 장면을 세로 영상으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요.
영화 100편의 포스터를 재해석한 전주국제영화제 전시 ‘100 Films 100 Posters’가 주목받고 있어요. 올해 전시는 서울에서도 이어져 지역의 축제를 수도권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받죠.
폰트인유즈
문장의 온기를 전하는 아날로그 감성의 '이 폰트'
#활용 포인트 | 수동 타자기의 질감을 닮은 획이 문학적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요.
올해도 돌아온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표지 타이틀에는 타자기 감성의 폰트가 사용됐어요. 수동 타자기로 눌러쓴 듯한 질감과 일정하지 않은 획의 리듬이 문장을 써 내려가는 작가의 손끝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드는데요. 글을 쓰는 작가의 인간적인 면과 수상작의 깊이를 동시에 담아내는 매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