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맞아요. 동의합니다.

🧥요하네스: 이런 화려한 썸네일용 폰트를 받쳐주는 자막용 폰트는 G마켓의 기업전용폰트인 'G마켓 산스'나 한글씨의 'HG꼬딕씨', 산돌의 'Sandoll 그레타산스'를 추천할게요. 곡선이 주는 경쾌함들이 살아있는 폰트예요.

🚢마르코: 저도 요하네스처럼 두 가지로 나눴는데요. 썸네일용은 비슷하게 산돌 'Sandoll 오동통'과 'Sandoll 둥굴림'을 꼽았습니다. 자막은 역시 'Sandoll 고고라운드'죠. '동글동글', '예쁜' 폰트라고 하셔서 굴림류 위주로 생각하게 되네요. 

🚢마르코: 심플하게 한글 11,172자를 기준으로, 모바일과 메신저에서 사용할만한 것들을 준비해봤어요. 좋은글씨의 'GF 연필고딕그레이'랑 로그인디자인의 'Log애기똥풀'! 두 폰트 모두 귀욤귀욤 할 뿐 아니라 11,172자 모두를 지원해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요.

🧥요하네스(다소 학구적인 편): 제가 다른 디자이너 분들께도 여쭤봤는데요. 글자 지원이 제대로 안 된다는 건 결국, 모든 글자를 다 그릴 수 없어서 그래요. 예를 들어 특수문자 이모티콘 같은 경우, 대부분 타밀어라든가... 이런 외국어로 만들거든요. 지원하지 않는 글자는 시스템상의 디폴트 폰트로 대체하게 되죠. 들쭉날쭉한 크기를 맞추거나 잘리는 걸 최대한 줄이고자 한다면 디폴트 폰트와 비슷한 인상의 폰트를 쓰는 걸 추천해요. 참고로 지원하지 않는 글자를 사용할 때 네모 엑스박스가 뜨는 걸 '두부(tofu)'라고 표현합니다. 'Noto Sans' 시리즈는 이름부터가 '두부를 없애겠다(No tofu)!'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죠. 언젠가 폰트 네이밍에 대한 질문이 들어온다면 많은 썰을 풀 준비가 되어 있어요. 

🧥요하네스: 그럼 저는 라틴을 추천해볼게요. 티포텍 'History' 특유의 엔틱한 느낌을 잘 살리면 품위있는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이밖에도 소박하고 단아한 모습의 숙소도 생각해봤는데, 그럴 때는 안삼열의 '310 마실'이나 채희준 '초설'이 잘 어울릴 듯해요.

🚢마르코: 숙박업 폰트로 안삼열 브랜드사가 저희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네요!

🧥요하네스: 무료폰트 중에는 류양희 디자이너의 '고운바탕', '고운돋움'이 정말 잘 만들어진 폰트라고 생각해요. 산돌의 'Sandoll 광화문', 'Sandoll 제비Display'도 써보세요. 특히 'Sandoll 광화문'은 이번에 11,172자로 확장돼 더욱 쓸 곳이 많아졌습니다. Young하고 Hip한 느낌이라면... 'Sandoll 청류', 'Sandoll 노도'를 시도해보세요. 타입세트컴퍼니의 'TSC핫플고딕'도 좋구요. 티랩 'Tlab봄마당'이라는 폰트도 굉장히 특색 있는데, 로고로 사용하시면 재밌는 결과물이 나올 거 같네요. 'Tlab바다아이'는 어떨까요?

🚢마르코: 제주도 민박 느낌이 나는 거 같아요. 비슷한 계열로, 타입세트컴퍼니 'TSC제주푸른밤'의 라틴 폰트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