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가위의 달 9월을 맞이해 가을과 연휴 맞이에 사용하기 좋은 폰트 5개를 선별해 보았어요. 남들 다 쓰는 폰트는 지겹고, 그렇다고 딱히 뭘 써야할 지 모르겠을 때에는 아래 소개된 폰트들을 한 번 활용해보세요 👍

3종 / 한글 2,350자 / 라틴 95자 / 추가약물 78자 / 약물 985자 / 로그인디자인 / 2008

점점 더위가 물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아침저녁으로는 꽤나 선선해진 기온에 귀뚜라미 소리까지 합세하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온몸으로 느끼죠. 로그인디자인의 'Log가을향기'는 이런 계절에, 우리들이 느끼는 이런 센치한 감정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폰트예요. 들국화(구절초)의 꽃잎을 모티브로 해 하늘거리는 가을꽃잎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캘리적 요소로 표현했죠. 웨이트가 3개나 있어 사용성도 좋아요!

10종 / 한글 11,172자 / 라틴 95자 / 약물 985자 / 한글씨 / 2017

HG인문고딕은 휴머니스트 산스 계열의 폰트예요. 덕분에 세리프 서체와도 비슷한 모양이나 비례를 갖고 있죠. 사람이 손으로 쓴 듯한 형태적 특징도 보이고요. 일반적인 고딕 계열의 폰트보다 따뜻한 느낌도 나고, 그로 인해 감성적인 분위기에도 잘 어울려요. 자음과 모음이 연결되는 글자들에서는 고전적인 것 같으면서도 모던한 인상도 풍깁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문장의 감성까지 전하고픈 텍스트에 사용해보세요. 딱 이런 계절에 제격인 폰트같아요. 

1종 / 한글 2,350자 / 라틴 95자 / 약물 985자 / 확장약물 1,277자 / 세로쓰기 197자 / 산돌 / 2017

봄가을마다 플레이리스트에 담는 노래가 있어요. 바로 CHEEZE의 <Madeleine Love>예요. 딱 요즘 같은 기온과 풍경에 산책하며 듣기 좋은 노래거든요. 지금 소개해드리는 'Sandoll 마들렌'도 이 노래와, 계절과, 감성과 딱 어울리는 폰트예요. 폭신폭신한 마들렌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담백하면서도 따뜻함을 전달하고 싶을 때 한 번 사용해보세요!

1종 / 한글 2,576자 / 로만 알파벳 52자 / 숫자 및 약물 673자 / 채희준 / 2017

워낙 고딕(산세리프) 계열의 폰트들이 대세다보니, 명조(세리프) 계열의 폰트는 특별한 목적성을 띈 콘텐츠가 아니고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나마 명조 계열의 폰트가 어울리는 계절이라고 한다면 저는 가을을 꼽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눈에 띄는 명조 폰트를 보면 저도 모르게 눈이 가곤 하죠. 오늘 소개해드리는 채희준의 <청조> 또한 그런 폰트예요. 기존 명조 계열의 폰트들이 디지털화 되는 과정에서 붓 속성이 많이 삭제되었다고 느낀 채희준 디자이너가 붓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긴장감과 생명력을 다시 불어넣는다고 생각하며 디자인한 폰트죠. 리플렛이나 포스터 같은 인쇄물에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네요.

1종 / 한글 11,172자 / 제주어 160자 / 영문 및 특수문자 1,085자 / 제주특별자치도 / 2010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고 하면 어떤 폰트 스타일이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역시 캘리그라피 아닐까요? 무료폰트 중에는 다양한 캘리그라피 폰트들이 있는데요. 특히 '제주한라산'은 큼직하고 꽉찬 모듈을 갖고 있어 제목용으로 사용하기 너무 좋아요.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주고딕'과 '제주명조'도 있어 무료폰트만으로도 디자인의 틀을 해치지 않는 타이포그라피가 가능하죠. 만약 명절을 위한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면 무료폰트인 '제주한라산'으로 멋진 캘리그라피 타이틀을 완성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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