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대상 |콘텐츠를 굿즈로 확장하고 싶은 디자이너·기획자 #한 줄 실무 팁 |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기 전에, 사람들이 기억할 ‘한 지점’부터 찾아보세요.
영화 굿즈는 작품 속 이미지를 예쁜 물건에 옮기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아요. 어떤 장면을 고를지, 어떤 물건으로 구현할지, 주어진 제약 안에서 어떻게 디테일을 살릴지까지 기획자의 판단이 필요하죠. 〈오디세이〉, 〈인턴〉,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장르를 넘나들며 100편이 넘는 영화 굿즈를 만들어온 ‘딴짓의 세상’ 오세범 대표의 작업에서 굿즈 기획에 활용할 수 있는 세 가지 기준을 뽑아봤어요.
1. 대표 장면보다 ‘굿즈가 될 이유’ 찾기 유명한 장면이나 키아트가 항상 정답은 아니에요. 관객의 기억에 남을 장면, 소품, 작은 디테일까지 폭넓게 살펴보세요. 특히 작품을 경험한 사람을 위한 굿즈라면, 알아보는 사람만 알아보는 요소가 더 강한 공감을 만들기도 해요.
2. 폰트로 디자인 방향 구체화 하기 텍스트 비중이 높은 굿즈라면 폰트가 전체 디자인의 방향을 잡는 기준이 될 수 있어요. 작품에서 전달하고 싶은 인상을 먼저 정하고, 그 분위기를 강화하거나 의도적으로 대비되는 폰트를 활용해 디자인의 방향을 구체화해보세요.
3. 목업에서 끝내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기 굿즈 디자인은 실제 제작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아요. 개인 작업이라도 인쇄 → 제작 → 유통 → 피드백까지 경험해보세요. 화면과 실물의 차이, 제작 파일을 만드는 법, 소비자가 물건을 받아들이는 방식까지 실무에 필요한 감각을 익힐 수 있어요.
결국 굿즈 기획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만들까?’보다 ‘작품의 어떤 지점을 어떤 방식으로 남길까?’를 먼저 정하는 것이에요. 오세범 대표가 실제 영화 굿즈를 만들며 거친 더 구체적인 선택과 시행착오는 인터뷰에서 확인해 보세요.
우리가 매일 보는 도로 표지판의 글자도 달라져 왔어요. 네모틀을 꽉 채운 글자는 멀리서 보면 뭉쳐 보이기 쉬웠는데요. 도로 표지용으로 만든 ‘한길체’는 네모틀에서 벗어나 글자 형태와 간격을 조정해, 스쳐 지나가며 봐도 글자를 구별하기 쉽게 했어요. 이제 공공 타이포그래피는 글자뿐 아니라 색과 기호까지 함께 설계하며, 누구나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죠. 공공 타이포그래피의 진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구름레터가 함께 살펴 본 도움이 될 소식
글자체 디자인 출원이 더 간편해질 전망이에요. 한글은 500자에서 209자로, 한자는 900자에서 310자로 줄어들고 제출 도면도 각각 2개로 간소화된다고 해요.
출판사 창비의 『타로카드 읽는 카페』 표지에서는 달과 꽃, 식물 사이로 분홍색 제목이 눈에 들어와요. 탐스럽게 부푼 글자와 굽이치는 곡선이 타로카드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제목까지 이어주죠. 책 표지나 포스터를 비롯한 작업물에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담고 싶다면, 이런 곡선이 돋보이는 제목용 폰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