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차 북디자이너의 작업 노하우 & GOD 출시된 따끈따끈 신규폰트
💧매서운 풍파 속에도 마모되지 않도록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섬세한 고증과 진정성 있는 대사로 많은 이들을 울리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내가 세상에서 100g도 사라지지 않게 했다"는 말이 유독 가슴속에 남습니다. 비단 부모-자식 간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때로는 누군가를 지키며, 때로는 누군가에게 지켜지며 이 삶을 살아가고 있죠. 마냥 기쁜 일만 가득하진 않은 일상 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로서 계속 존재할 수 있도록 지탱해 주는 가족·친구·연인 그리고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며 오늘 레터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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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트 아티클 : 11년 차 북디자이너의 작업법 & 함지은 디자이너 토크
- 신규 폰트 : 따끈따끈 GOD 출시! 「SD 프시케」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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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차 북디자이너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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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없이 서점을 방문해 '처음 보는' 책을 구매한다면, 무엇을 보고 선택할까요? 저자·출판사·소개글 그리고 책의 디자인까지. 책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특히 표지는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과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단서죠. 평소 북디자인 세계가 궁금했을 여러분께 스튜디오 <상록>의 대표이자 11년 차 베테랑 함지은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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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작업은 원고를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요, 그럴 때 섬세한 감각들이 필요해요.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과정보다 스토리를 파악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 이야기의 결을 짚어내어 아이데이션 스케치를 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편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주제를 시각화할 수 있는 키워드 위주로 찾아내려 해요. 이후 컨셉을 도출하고, 그 컨셉을 통해 무드보드를 만들죠. 컬러나, 기조라든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설정한 다음 이를 표현할 방식을 고민합니다. 그래픽이나 타이포그래피로 작업할 수도 있고, 사진을 활용할 수도 있고, 드로잉을 넣을 수도 있잖아요. 이렇게 조금 큰 카테고리로 나눠 본 후에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는 것 같아요.
본문 폰트 같은 경우에는 원고를 읽은 뒤 가장 먼저 정합니다. 본문 폰트를 정해 두어야 그다음 조판을 진행하고 수정하는 과정들이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표지에 들어가는 타이틀 폰트의 경우 본문보다는 조금 더 자유롭게 셀렉하는데, 원고의 성격을 잘 대표할 수 있는가를 우선시합니다.
북디자인에서 '좋은 폰트'란
본문은 잘 읽혀야 합니다. 긴 글을, 긴 시간 동안 집중해야 하니까요. ‘글자를 읽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서체’라는 표현을 들은 적 있는데요. 숨 쉬고 있을 때 공기를 인지하지 않는 것처럼, 활자를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혹은 익숙하게 읽힐 수 있는지가 좋은 본문용 폰트의 첫 번째 기준인 것 같습니다. 표지용 폰트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고의 성격이나 정서를 잘 드러내주는 것이 좋은 폰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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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디자인에서는 전통적인 명조나 산돌의 '_______' 같은 클래식한 계열을 많이 찾게 됩니다. 기본 명조에 '_______'나 '_______'를 섞어짜기도 하죠. 익숙한 게 가장 보기 편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장식이 많지 않은 폰트를 좋아합니다. 담백한 느낌의 폰트들을 워낙 많이 사용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때로는 화려함보다 담백함이 외려 여러 가지 목소리를 풍부하게 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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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차 북디자이너의 커리어 여정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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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은 디자이너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보다 생생한 북디자인의 세계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오는 4월 4일 금요일 성수 산돌 사옥에서는 함지은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토크가 준비 중입니다. 지금 바로 [함지은 디자이너 토크 참여]를 눌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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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토크가 기다리고 있어요!
앞으로도 산돌구름에서는 분야별 선배 디자이너의 현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디자이너 토크>를 정기 진행할 예정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걷는 이들과 고민을 나누고, 어느새 발견한 나만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산돌구름이 응원합니다. 만나고 싶은, 또는 추천하고 싶은 선배😎가 있다면 여기를 눌러 의견을 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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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숨결, 나비의 날개짓,
그리고 「SD 프시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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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레터에서는 새로운 산돌 폰트에 대한 스포일러와 함께 이름 투표를 진행했었는데요. 후보였던 프시케🦋와 오데트🦢 간 치열한 각축전 끝에 프시케가 최종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마침내! 정식 출시된 「SD 프시케」는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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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하고 절제된, 아름답고 화려한 제목용 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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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인 '프시케(Ψυχή)'는 '숨·영혼·나비'를 뜻하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마음과 영혼의 여신이자 에로스(큐피드)의 연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SD 프시케」의 디자인은 프시케의 상징적 의미에서 영감을 받았는데요, 자소의 흐름을 이어주는 연결 획에서부터 하늘하늘 살아 숨 쉬는 듯한 글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절제되고 곧은 인상의 Upright에서는 여신 프시케의 위엄과 꿋꿋한 성격을, 화려한 인상의 Italic에서는 아름답고 입체적인 성격을 엿볼 수 있죠. 라틴 알파벳 디자인의 경우 고전적 인상을 만드는 올드스타일 세리프의 구조를 토대로 한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어요. 라틴 문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래로 날카롭게 깎인 부리 표현과 가로획-세로획 간의 적극적인 두께 대비, 획을 이어주는 유기적이고 장식적인 곡선의 특징이 합쳐져 이국적이고도 판타지적인 무드를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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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피셜 「SD 프시케」 사용 TIP
오픈타입 피처, 대체문자 기능을 활용해 보세요. 올드스타일 숫자, 스와시(세리프 대신 사용되는 화려한 장식)형 대문자 등 각 기능들을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독보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많은 이들의 주목이 필요한 영상·광고지면에 특히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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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 맛집 「SD 프시케」, 이렇게 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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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작업물들은 「SD 프시케」 베타 버전 폰트를 통해 제작되었으며, 정식출시 대비 일부 글자 디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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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없이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한 서사를 전하는 「SD 프시케」,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활용하시겠나요? 아래 버튼을 클릭해 여러분의 작업물에 프시케의 날개를 달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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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달드린 이야기들, 어떠셨나요? 구름레터는 여러분의 피드백이 궁금해요!
좋은 점, 바라는 점, 궁금한 점, 그리고 응원의 한 마디까지 모두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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